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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추상파 미술은 반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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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8 05:50 송고

(서울=연합뉴스) 정연식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추상파 미술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주간 교육신문 최근호(11.25)는 "장군님(김 국방위원장)께서는 미술 부
문에서 우리의 순결성을 고수하기 위해 추상파 미술의 반동적 본질을 폭로할 데 대
해 하나하나 밝혀주고 새 세대들로 하여금 그 어떤 잡탕물에도 물들지 않도록 했다"
고 전했다.

북한 `조선대백과사전'도 "추상주의 미술은 반동적인 부르주아 형식주의 미술의
가장 노골적인 표현으로서 예술의 사상적 내용과 인식교양적 기능을 부정하며 `예술
을 위한 예술'의 연막으로 썩어빠진 자본주의 제도의 불합리성을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신문은 또 김 국방위원장이 지난 5월 12일을 비롯해 여러 차례에 걸쳐 미술
관계자들에게 "조선화의 전통적 기법을 옳게 살릴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jys@yna.co.kr



프랑스 국보급 명화 119점 국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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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22:22 송고


(서울=연합뉴스) 류창석 기자 = 프랑스의 국보급 명화 119점이 특급수송작전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몸을 푼 작품은 앵그르의 '샘'과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대한항공기를 이용해 이 작품들을 국내로 실어나른 프랑스박물관협회 직원들이 아기 다루듯 이 두 점의 그림을 풀었고 18일에는 마티스가 직접 랭스미술관에 기증한 `재즈' 판화집 등이 몸을 푼다.

평소 외국 반출이 금지돼 있던 이들 작품은 21일부터 내년 4월 3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양미술 400년전, 푸생에서 마티스까지'에서 선보인다.

kerberos@yna.co.kr

< 해외문화 > 도난 뭉크 작품 크게 파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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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16:12 송고

(오슬로 AP=연합뉴스) 지난 8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있는 뭉크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 두 점 중 한 점이 크게 파손됐다고 일간 베르덴스
강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술계와 범죄 조직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권총을 든 3명의
복면강도가 도난 차량을 동원해 강탈해 간 `절규'와 `마돈나' 중 `마돈나'가 심각하
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한 경찰 고위관계자는 경찰이 이같은 루머를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림이 액
자에서 분리됐을 때 마구 다뤄졌다는 것 외에 그림의 상태에 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없으며 그림의 소재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뭉크 미술관은 사건 당시 경보장치와 감시 카메라, 비무장 경비원을 모두 갖추
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으로 강도에 당했으며 이 사건은 미술작품 경비를 둘러싸고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오슬로 국립 미술관에서도 지난 1994년 뭉크의 또다른 작품 `절규'가 도난당한
뒤 몇 달후 회수된 일이 있었다.

youngnim@yna.co.kr



<해외문화> 美 추상화가 아그네스 마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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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11:33 송고


(앨버커키<미국뉴멕시코주>AP=연합뉴스) 미국의 저명한 추상화가 아그네스 마틴이 16일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틴은 뉴멕시코주 타오스의 양로원인 플라자 데 레티로에서 이날 새벽 6시쯤 세상을 떠났다고 양로원측은 밝혔다.

워싱턴 스미소니언 아메리칸아트뮤지엄의 엘리자베스 브룬 관장은 마틴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공간과 빛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을 에센스까지 농축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미국의 가장 뛰어난 미술가 중 한 명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뉴멕시코대학 하우드 미술관의 큐레이터인 데이비드 위트는 "마틴은 아크릴 작품을 많이 했으며, 미니멀 스타일의 회화로 유명하다"면서 "작품에 작가의 개인적 흔적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다른 미니멀리즘 작가들과 달리 아그네스는 추상 표현주의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마틴은 1912년 캐나다 서스캐처원에서 태어나 1931년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지난 20여년간 뉴욕과 뉴멕시코를 오가며 생활했다. 1991년 이래 말년에는 뉴멕시코에서 자신의 작품세계처럼 소박한 삶을 살아왔다.

마틴은 생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개인 소유물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아무 것도 지니고 있지 않으며, 마음이 산란해질까봐 50여 년 이상 신문을 한 줄도 읽지 않았다고 고백한 적도 있다.

마틴은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자식을 두지 않았으며, 장례식도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양로원측은 말했다.

그의 작품은 미국 뉴욕의 휘트니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 현대미술관, 영국 런던의 테이트갤러리 등에 소장돼 있다.

kjh@yna.co.kr

차우세스쿠 궁에 들어서는 루마니아 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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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ual Arts | 차우세스쿠 궁에 들어서는 루마니아 현대미술관
(The Art Newspaper, December 7, 2004)



루마니아의 새로운 국립현대미술관이 “차우세스쿠 궁”이라고 불리우는 거대한 국회의사당 건물의 한켠에 들어섰다. 이 건물은 미국의 펜타곤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건물이며 1989년 인민 혁명으로 처형당한 독재자 차우세스쿠가 세우기 시작했다. 이 독재자는 이를 위해 부카레스트 남부에 있던 7,000채의 집과 26개의 교회를 불도저로 밀어버렸으며 70,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시 외곽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그러나 정작 차우세스쿠 자신과 그의 정부는 이 건물에 입주하지 못했으며 그의 처형 이후 철거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거의 방치되어 있다가 1994년 국회의사당 건물이 되었다. 이후 1998년 의회의 의결을 거쳐 이 궁안에 루마니아현대미술관을 세우기로 결정했으며 건물 연면적의 4% 정도를 미술관이 쓰게 된다. 미술관장으로 부임한 미하이 오로비아누는 처음부터 현대미술관 유치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현 루마니아 수상이자 예술품 수집가이기도 한 아드리안 나스타세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개관전으로는 젊은 루마니아 미술가들이 이 궁전 자체를 주제로 한 작품과 함께 중국의 비디오 아티스트 작가전, 프랑스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작가들의 설치 작품전 등이 기획되었다. 이들 두 개 외국 작가 전시회는 부카레스트에 있는 프랑스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다. 그러나 차우세스쿠 궁안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한 것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부카레스트의 한 예술가는 “우리 세대는 독재 체제로부터 살아남았으며 따라서 이데올로기에 민감하다. 나는 이 궁을 세우기 위해 도시의 4분의 1을 무참하게 밀어버린 사실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이곳이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증오하는 독재자의 추잡한 환상을 시각적으로 충족시킨 현장이다. 이곳이 오늘날 정치적 상징으로 보여지는 것은 용납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이 다시 정치적 선동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통탄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초대 미술관장 오로비아누는 “국민들이 이 건물에 대해서 느끼는 정서를 잘 알고 있으며 미술관의 위치로서도 부적절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경제적 침체기에 새로운 미술관 건립은 적어도 향후 20년까지는 불가능하다.”면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 문예진흥원 국제교류팀 차장 서정애 caso@kca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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