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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레오나르도 다 빈치, 눈과 손을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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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깊이있는 안내서 '레오나르도' 출간

"눈, 그것은 영혼의 창이다. 그것은 뇌가 자연에서 발생하는 셀 수 없이 많은 사건들에 대해 충실하게, 그리고 숭고하게 숙고할 수 있도록 만드는 첫째 가는 도구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처럼 '본다'는 말을 '주시하다'와 '이해하다'의 의미를 포괄하는 말로 사용하며 오감(五感) 중 가장 중시했다.

"눈은 천문학의 지휘자이다. 눈은 모든 인간의 예술을 안내하고 수정한다…눈이 손에게 명령하는 일은 무한하다. 이는 동물, 풀, 나무, 공간의 셀 수 없는 많은 형태들을 그리는 화가에 의해 증명된다."
다 빈치가 눈으로 조사한 첫 대상은 인간의 몸이었고 그 다음이 지구, 우주였다. 그는 인간과 자연을 손으로 모방해 만들어보고, 해부해본 후 그림과 글로 기록했다.

다 빈치 전문 석학인 영국 옥스퍼드대 미술사학과 마틴 켐프 교수는 2004년 펴낸 다 빈치에 대한 입문서 '레오나르도'(원제: Leonardo)를 통해 눈과 손, 그리고 기록에 매달렸던 다 빈치의 삶을 소개한다.

저자는 다 빈치가 인벤치오네(invenzione.창안)와 스키엔차(scienza.과학) 사이에 다리를 놓아 가깝게 만든 중개자였고, 바꿔 말하면 판타시아(fantasia.상상력)와 인텔레토(intelletto.정신의 이성적 힘)의 동맹을 이룬 사람이었다고 설명한다.

다 빈치의 대표적인 회화작품 '모나 리자'나 '최후의 만찬'도 그의 창조성과 상상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걸작.

다 빈치와 동시대를 살았던 전기작가 조르조 바사리는 다 빈치의 대표작인 '모나 리자'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예술이 어떻게 자연을 모방할 수 있는지 알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얼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장밋빛과 엷은 진주빛이 감도는 눈자위, 그리고 그 아래 보이는 섬세한 속눈썹은 위대한 정묘함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진실로 말하건대, 이 얼굴은 모든 뛰어난 장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자신감을 잃게 만든다."
'모나 리자'의 모델은 토스카나 게라르디니 가문의 딸이자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이던 리자였지만 리자가 앉았던 곳이 어디였는지는 지금도 수수께끼다.

저자는 모나 리자의 배경이 된 풍경은 현재 토스카나 지방 피렌체와 시에나 사이 오래된 그림같은 길이 뻗어있는 곳, 한때 게라르디니 가문의 빌라였던 비냐맛조 빌라 근처일지도 모른다며 다양한 학설들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광학, 해부학, 공학, 지질학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다 빈치의 신념, 천재 화가였지만 패트런들과의 관계 등으로 수많은 미완성 작품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사정, 각종 음모론적인 분석과 2003년 출간된 소설 '다빈치 코드' 논란에 이르기까지 다빈치의 예술과 과학에 대한 종합이력서가 펼쳐진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거장', '시대를 앞서간 영원한 천재', '만능인' 등 찬사가 따라다니는 다 빈치에 대해 저자가 11일만에 써낸 간결하지만 격조있는 입문서다.

저자는 다빈치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강력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시각적 재현 도구들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각적 통찰에서 비롯되는 생생한 전율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마치 우리가 '보다'라는 동사를 '이해하다'라는 의미로 배우듯이 말이다."
을유문화사 펴냄. 임산 옮김. 316쪽. 1만5천원.

출처-연합뉴스 3.28

[신간]佛작가 가스통 르루가 그린 '제물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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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가 1904년 한국에서 일어난 제물포 해전을 그린 책 '러일전쟁, 제물포의 영웅들'(원제 LES HEROS DE CHEMULPO)이 국내에 번역돼 나왔다.

이 책은 '오페라의 유령'의 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의 환상문학가 가스통 르루가 '르 마탱'지의 특파원으로 활동하던 19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출간한 책이다.

그가 제물포에 직접 와서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니고, 제물포 해전 후 귀국 길에 오른 러시아 수병들을 배에서 만나 5일간 함께 여행하면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완성한 것이다.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은 배에서 만난 러시아 장병들과의 교제, 장교들과의 인터뷰, 러시아 측에서 본 제물포 해전의 시간대별 과정, 러시아 장병의 전투에 임하는 각오와 자세, 패전후 그들이 영웅화되는 과정 등이 소설식으로 재현되어 있다.

특히 인천항에 정박하고 있던 각국 함대의 동향과 입장을 러시아 측 장교들이 제시한 당시 문서를 인용하면서 상세히 소개하고 있는 6장 '바다 위를 오간 편지들'은 사료적 가치도 높다.

당시 제물포의 나니바 함대를 이끌고 있던 일본의 우리우 제독은 2월8일자로 제물포에 있던 이탈리아 함대의 보레아 함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금 이 순간 제물포에 정박해있는 러시아 함대를 공격하고자 합니다. 만일 제물포에 있는 해군 고위장교께서 1904년 2월9일 정오 전에 제물포를 떠나달라는 제 요구를 거절할 경우, 보레아 함장님께서는 전쟁이 벌어질 제물포에서 떠나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하지만 서구인의 시각에서 러시아 인들의 영웅담을 기록했기 때문에 제물포 전쟁을 주제로 했지만 한국인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책의 '해설'을 쓴 이영호 교수는 이 책이 "제물포 해전에 대해 그 어떤 책보다 자세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일본이 중립항 제물포에서 선전포고도 없이 공격한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고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일본군의 입장이나 정보는 전혀 없이 유럽인의 시각에서 러시아 장병들의 입장에 공감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재현해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책을 번역한 출판사 '작가들'은 국내의 인터넷 고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 원본을 발견,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

가로 22㎝, 세로 31㎝ 크기의 호화양장본으로 된 원본은 18장으로 이뤄진 본문과 함께 전쟁 장면을 그린 요한슨이라는 화가의 수채화 24장과 프랑스 신문에서 수집한 당시 사진 등을 두꺼운 백색 종이에 인쇄해 싣고 있다.

출판사는 책 출간을 기념해 내달 1-10일 인천 구월동 스페이스빔에서 이 책에 실린 수채화 24점과 함께 제물포 해전과 관련한 도판과 사진, 러일전쟁 관련 도서와 물품 등을 전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주영 옮김. 216쪽. 1만원.

출처-연합뉴스 3.27

엘비스 프레슬리 저택 국가문화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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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생전에 살았던 멤피스의 저택인 그레이스랜드가 미국의 국가문화재(National Landmark)로 지정됐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미국 내무부는 그레이스랜드가 모든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역사적 건물에 주어지는 최고 수준의 지위를 인정했다고 설명하면서, 현지에서 개최될 공식 지정식에는 게일 노튼 내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만7천여평의 대지에 프레슬리의 백금 및 황금 디스크를 포함한 소장품 전시홀과 차박물관, 작은 예배당까지 갖춘 그레이스랜드는 연간 약 60만명이 방문하는 명소중의 명소다.

이 저택은 프레슬리가 1957년 첫 히트곡인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의 수익금으로 10만3천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엘비스프레슬리사(社)의 잭 소든 사장은 이번 문화재 지정에 대해 "지구촌 어디를 가봐라. 사람들이 마운트 버몬이나 몬티셀로, 허스트캐슬 따위를 아는가. 그러나 그레이스랜드는 다 안다"며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출처-연합뉴스 3.28

[문화소식]국립문화재연구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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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예능민속연구실(실장 박상국)이 중요무형문화재 기록도서 등 총 28권의 조사보고서를 냈다. ‘송파산대놀이’ ‘나전장’ ‘종가의 제례와 음식’ ‘무(巫), 굿과 음식’ ‘문헌으로 보는 고려시대 민속’ ‘조선시대 민속문헌 해제’ ‘국역 정조국장(國葬)도감의궤’ 등이다.

■안휘준 문화재위원장의 서울대 정년 퇴직을 기념한 논문집 ‘미술사의 정립과 확산’(전 2권)이 나왔다. 안 위원장이 자신의 교육과 연구 역정을 술회한 ‘미술사학과 나’ 외에 60인의 쟁쟁한 미술사학자들의 논문이 실렸다. 논문집 봉정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다.

출처-조선일보 3.28

3월 전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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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미술평론가가 평가한 3월 전시

■ 김백균│중앙대 교수
한생곤 3.1 - 3.20 갤러리쌈지
천경자 3.8 - 4.2 갤러리현대

■ 김성호│미술평론가
tranSpace 전 3.3 - 5.4 김종영미술관
안광준 3.1 - 4.9 사비나미술관

■ 박은순│덕성여대 교수
가고싶은 우리 땅, 독도 3.7 - 4.16 국립중앙박물관
목인천강지곡 3.8 - 3.14 공평아트센터

■ 임창섭│미술평론가
손의 재탄생 3.3 - 3.17 선화랑
김호석 3.15 - 3.28 동산방화랑

■ 조관용│미술평론가
이수홍 3.15 - 3.21 갤러리큐브
표영실 3.4 - 4.5 청평 가일미술관

■ 조은정│ 서울벤처정보대학원대학교 교수
박상희 3.1 - 3.7 인사아트센터
변미연 3.22 - 3.28 갤러리올

■ 진동선│사진평론가
대동산수전 2.22 - 2.28 공평아트센터
성남훈 사진전:유민의 땅 3.4 - 3.29 갤러리와

■ 하계훈│단국대 겸임교수
회화의 경계를 넘어 전 2.23 - 3.25 스페이스C
삼인행전 3.8 - 4.28 북촌미술관

- 자세한 내용은 서울아트가이드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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