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뉴스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동정

총20369

<책> '신라 속의 사랑 사랑 속의 신라'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나이 70세 안팎에 도달한 신라 제21대 비처왕(毗處王. 일명 소지왕ㆍ昭知王)은 재위 22년째인 서기 500년, 지금의 경북 영주 지방인 날이군(捺已郡)이란 곳으로 행차를 나갔다가 돌아온 뒤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전전반측하기 일쑤였다.

날이군에서 본 그 아가씨 얼굴이 도저히 잊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늙은왕의 가슴에 불을 지른 주인공은 벽화(碧花)라는 16살짜리 앳된 여인이었다. 날이군 사람 파로(波路)라는 이가 왕이 행차한 길에 선물로써 자기 딸을 바치니 그가 바로 벽화였다.

선물을 받아들이고픈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왕의 체통이 문제였다. 그리하여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선물을 반납하고 환궁한 것인데 늙은왕은 그만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불타는 사랑을 막을 수는 없는 법. 그리하여 늙은왕은 미복 차림으로 밤마다 왕궁을 떠나 날이군을 들락거리며 벽화와 사랑을 나누었다. 이렇게 해서 16살 어린 신부는 임신까지 하게 되었으나, 늙은왕 비처는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그러나 생전에 왕자를 생산하지 못한 늙은왕은 씨앗을 남겼으니 홀로 남은 어린 신부 벽화는 유복자를 낳았던 것이다.

신라사 전문 연구 학술단체인 신라사학회(회장 김창겸)가 기획해 최근 선보인 단행본 '신라 속의 사랑 사랑 속의 신라'(삼국시대 신라편)는 역사를 보는 여러 시각 중에서 사랑과 여인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또 다른 신라사 엿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신라 제25대 진지왕(眞智王. 재위 576-579)과 '복숭아 꽃처럼 아름다운 여인' 도화녀(桃花女)간 일화는 죽음으로 이룬 사랑이라 할 만하다. 진흥왕의 둘째 아들인 진지는 당시 신라 서울 금성(金城. 지금의 경주)의 사량부(沙梁部)라는 곳에 사는 어떤 평민의 딸에게 홀딱 반해 그를 잠자리로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그는 유부녀였다.

게다가 도화녀 자신도 열녀이부(烈女二夫)의 윤리를 앞세워 한사코 왕의 수청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었다. 이에 안달이 난 진지왕은 도화녀에게 "그렇다면 네 남편이 없다면 나를 받아들이겠는가?" 하니 그제야 "그렇다면 가능할 것이다"는 대답을 얻어내는 데 겨우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세월은 흘러 이들의 신변에 여러 가지 일이 생겼다. 진지왕은 재위 4년 만에 정란황음(政亂荒淫), 즉 정치가 어지럽고 여자관계가 문란하다는 이유를 들어 신하들에게 쫓겨나 이내 죽고 말았다. 이 무렵 도화녀 남편 또한 죽으니 청상과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도화녀 앞에 죽어 귀신이 된 진지왕이 나타났다. "네 남편이 이제는 없으니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하니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도화녀 또한 어쩔 수 없어 '귀신 진지왕'과 7일간 달콤한 사랑을 나누게 되고, 나아가 비형랑이라고 하는 귀신의 아들까지 낳게 되었다 한다.

신라의 걸물 김유신은 어떤가. 아주 젊은 시절 한 때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가 그를 향한 일편단심을 불태우는 여인을 만들어내니 그가 바로 천관녀(天官女)였다. 어머니의 호된 꾸지람에 대오각성한 김유신이 출세를 위해 천관녀와 인연을 끊었지만 천관녀는 평생 가슴에 김유신을 묻고 갔다.

김유신에게는 보희와 문희라는 두 여동생이 있었으니 어떻게 해서라도 이 둘 중 한 명을 김춘추와 짝지워 주고 싶었다. 이에 축국이라는 교묘한 스포츠 쇼를 마련한다. 어느 날 자기 집 앞에서 김춘추와 축국을 하다가 일부러 그의 옷고름을 밟아 찢고는 그것을 기워주겠다는 구실로 춘추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서는 큰누이 보희를 그 방으로 밀어넣으려 했다.

하지만 보희가 몸이 아프다고 오라비의 명령을 완강히 거부하는 게 아닌가? 실로 난감해진 김유신은 퍼뜩 머리를 돌려 같이 있던 작은누이 문희를 보고는 "그렇다면 네가 들어가라"고 했다. 언니 대신 선택된 '대타' 문희는 이렇게 해서 마침내 춘추와 사랑을 키워 나중에 문무왕 김법민을 낳았다.

이런 그에게 김춘추와 김문희는 나중에 왕이 되고 왕비가 되고 나서는 김유신에게 보답을 했다. 김유신이 환갑이 됐을 때 김춘추-김문희 부부는 10대 '어린공주' 지소를 아내로 내렸다. 김유신은 이후 79세로 사망할 때까지 새로 맞은 신부 지소에게서 2년 평균 1명꼴로 자식을 생산하는 노익장을 과시한다.

이런 김유신은 어떻게 태어났던가? 서기 593년 무렵, 신라를 온통 뒤흔든 사랑의 스캔들이 일어났다. 여자는 당시 진평왕의 동생인 만명(萬明). 그가 불태운 사랑의 남자는 금관가야 마지막 왕의 손자요, 진흥왕 시대에 혁혁한 군사적 전과를 올린 김무력(金武力)의 아들 김서현(金舒玄).

하지만 무슨 일인지 둘은 사랑을 공인받지 못했다. 노발대발한 만명의 어머니는 '딸의 남자' 김서현을 만노군(지금의 충북 진천) 태수로 내쳤다. 하지만 불타는 사랑을 막을 수는 없는 법. 사랑에 눈이 뒤집힌 만명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금성을 탈출해 만노군으로 도망가니, 이렇게 해서 둘은 삼한의 영걸 김유신을 낳게 된다.

변치 않는 사랑. 늙은 아버지를 대신에 변방 수자리로 6년간을 복역하고 돌아온 가실을 끝까지 기다린 설씨녀, 출세를 거듭하게 된 뒤에도 아무리 신분과 출신이 미천해도 조강지처는 버릴 수 없다며 아내로 맞은 '소대가리' 강수의 사랑 이야기는 지금도 불멸을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광채를 발한다.

이 책을 통해 선덕여왕을 짝사랑하다가 그 때문에 정말로 온몸이 불타 내렸다는 지귀(志鬼)라는 젊은이의 애타는 사랑을 알 수 있으며, 선덕의 뒤를 이은 신라사 두 번째 여왕인 진덕(眞德)이 가슴 풍만한 '글래머'였고, 키 172㎝에 이른 '미스 신라'였음이 드러난다.

출처-연합뉴스 5.16

대청호미술관서 독도진경전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독도의 실제 경치를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기회가 충북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내 대청호미술관에서 마련된다.

대청호미술관은 1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독도진경전'을 갖는다. 이 기간 전시되는 그림 60점은 지난해 9월 문화의병이란 이름으로 독도를 찾았던 이종상, 박광진, 오승우, 김재관, 홍병학 등 국내 중견화가 60명이 독도의 진경을 그린 것들이다.

미술관측은 "당시 작가들이 2박3일간 독도에 머물며 다양한 기법으로 독도사랑과 나라사랑을 화폭에 담았다"며 "그림 감상은 물론 나라사랑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5.16

<신간> '화가의 아내' 등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화가의 아내 = 사와치 히사에 지음. 변은숙 옮김. "화가의 연인은 로맨틱하지만, 화가의 아내는 위대하다?" 화가와 연인의 러브스토리는 오랫동안 소설과 영화의 소재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자유로운 영혼과 섬세하고도 즉흥적인 감성을 지닌 화가는 연애상대로는 좋아도 결혼상대로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지 모른다. 화가의 아내들은 음지 식물처럼 화가의 그늘 속에 살면서 말없이 남편을 뒷바라지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렘브란트, 밀레, 로세티, 마네, 세잔, 르동, 모네, 르누아르, 고갱, 보나르, 마티스, 피카소, 시게루, 모딜리아니, 리베라, 샤갈, 류세이, 달리, 와이어스 등 19명의 화가와 조명받지 못했던 아내들에게 눈길을 돌린 책.

밀레는 연약한 소녀 같던 첫 아내와는 달리 빈농 출신이던 두 번째 아내 카트린을 맞은 뒤 농촌지역에 자리 잡고 '농민화가'로 접어들었다. 마네보다 두 살 연상이던 아내 수잔은 대범하고 낙천적이었으며 마네와 모델의 은밀한 관계를 알면서도 모델과 천연덕스럽게 수다를 떨었다.

르누아르의 아내 알린은 포동포동하고 맑은 혈색의 시골처녀로 능숙하게 집안일을 해나가면서 남편을 극진하게 보살폈다. 샤갈의 아내 벨라는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했던 샤갈에게 언제나 현명한 조언을 해줬다.

아트북스. 320쪽. 1만5천원.

▲Please Help! = 브레들리 트레버 그리브 글. 미츠아키 이와고 사진. 연진희 옮김. 전세계 야생동물 85종의 표정을 포착하고 재치있는 글로 풀어낸 사진 에세이.

짧지만 재치있고 감동적인 문장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는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가 30여 년간 야생동물만 찍어온 일본의 사진작가 미츠아키 이와고와 협력해 완성했다.

낮에는 활발하게 돌아다니다가 밤이 되면 나무에서 서로 꼭 끌어안고 자는 일본 원숭이, 몸무게가 무려 30-65t이나 나가는 혹등고래, 똥을 누거나 다른 나무로 옮겨갈 때만 나무에서 내려오는 세발가락나무늘보, 세상에서 가장 큰 거북인 코끼리거북, 몸집은 거대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온순한 동물 중 하나인 아프리카 코끼리 등 독특한 생김새와 습성으로 살아가는 야생동물들의 이야기다.

별책부록 '사라져가는 동물사전'은 사진 에세이에 등장했던 동물들의 구체적인 특징과 정보, 야생동물이 처한 위험 수위 등을 알려준다.

바다출판사. 148쪽. 1만9천800원.

출처-연합뉴스 5.16

고려대박물관 <상상의 힘>전, 강연회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고려대 개교 101주년 기념 고려대박물관 제47회 특별전으로 상상의 힘전이 5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다.
출품작가는 곽윤주, 권기수, 권재홍, 김지원, 김학민. 노진아, 문범강, 박경택, 박영균, 설총식, 소윤경, 안창홍, 윤미연, 윤석남, 이동기, 이부록, 이중근, 이형구, 이흥덕, 최수양, 홍성담, 황규태, 황혜신 이다.


이 기간동안
강연 1. 황규태(사진작가) : 진화하는 사진, DNA를 바꾸는 상상력
5월17일 16:00-18:00 고대박물관 1층 영상실

강연 2. 문범강(재미화가/조지워싱턴대 교수) : 현대미술, 외계인인가 입양아인가
5월 24일 16:00-18:00 고대박물관 1층 영상실

강연 3. 윤석남(설치미술가) : 폐목에서 꽃을 피우다
6월 7일 16:00-18:00 고대박물관 1층 영상실

中 바이산 고구려유적 또 수장위기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중국 지린(吉林)성 바이산(白山)시 관내의 윈펑(雲峰)댐 수몰지역에서 발견된 옛 성터와 2,360기의 고구려 고분군은 존재만 확인된 상태에서 앞으로 1개월 이내에 다시 수몰돼 모습을 감출 것으로 보인다.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에서 발간되는 성시만보(城市晩報)는 지난 12일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현장 취재기사를 통해 “윈펑댐의 수위가 오는 6월10일 원래의 높이에 이르게 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수위가 원래 고도에 이르게 되면 현재 수면 위로 드러나 있는 ‘한대(漢代) 고성’이 다시 물 밑으로 모습을 감추게 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고고학적 발굴을 진행할 수 없게 된다”고 전했다.

출처-경향신문 5.16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