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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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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우 옛집 등 문화재 등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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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미술사학자 고 최순우 박사의 옛집이 근대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최순우 옛집'을 포함한 서울ㆍ경기 지역 등의 근대문화유산 5건에 대해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순우 옛집'은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바깥채로 구성된 튼 'ㅁ'자 평면의 전형적인 경기지방 한옥양식이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崔淳雨.1916-1984)가 1976년부터 타계 전까지 거주한 주택으로, 사단법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매입, 2003년부터 1년간 복원공사 후 최순우 선생의 유품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 건물은 한국미의 발견과 보전을 위해 일생을 바친 선생의 집이었다는 점, 사라져 가는 근대한옥의 보존이라는 측면, 민간차원의 문화유산 보존ㆍ활용의 모범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문화재청은 대한제국의 마지막 왕실 공사인 경운궁 중건시(1904-1906년) 궁 안에 건립돼 황족들의 근대식 교육기관으로 사용됐던 '구 경운궁 양이재(慶運宮 養怡齋)'와 '구 천주교 포천성당', '제천 엽연초 수납취급소', 경북 '상주 내서면사무소'를 근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출처-연합뉴스 7. 14

나담축제와 칭기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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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씨름은 한국의 씨름과 일본의 스모와 몇 가지 점에서 다르다.

먼저, 경기장이 따로 없다. 풀밭이 되든, 맨땅이 되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서서 한다는 것도 무릎을 꿇고 시작하는 한국의 씨름과 차이가 난다. 서서 경기하되 팔꿈치나 무릎, 어깨가 지면에 닿으면 지는 것이다.

시간제한 없이 승패가 결정날 때까지 계속한다는 점도 특이하다. 짧게는 1-2분 만에 끝나기도 하지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다.

상의를 벗고 하는 한국의 씨름이나 일본의 스모와 달리 몽골의 그것은 특유의 복장을 갖추고 경기에 임한다. '구달'이라는 가죽장화를 신고, 무늬가 있는 반바지 '쇼닥'을 입는다. 또 '조덕'이라는 두꺼운 헝겊이나 가죽으로 만든 조끼를 착용하는데, 이는 한국 씨름의 샅바와 같이 상대가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높은 타이틀을 가진 선수에게 상대를 고를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는 점도 색다르다. 일종의 기득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3회전부터 이 특혜가 적용된다. 몽골 최대의 축제인 나담축제의 씨름대회 입상자에게는 나친(송골매), 잔(코끼리), 아르살안(사자), 아바라가(거인) 등의 명예로운 칭호가 부여된다.

올해 나담축제는 예년처럼 11일부터 3일 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렸다. 나담은 '놀이'라는 뜻으로, 몽골의 전통놀이인 씨름과 말달리기, 활쏘기 종목을 놓고 전국의 강호들이 몰려 자웅을 겨뤘다. 늘 그렇듯이 대통령이 나와 축제의 개회식과 폐회식을 지켜봤다. 즉, 국가적 대사인 것이다.

아시아가 낳은 위대한 정복자 칭기즈칸의 탄생 800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 나담축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몽골 정부는 울란바토르 시내 중심광장에 500만 달러를 들여 칭기즈칸과 그 아들들의 동상을 세워 관광객 유치에 나섰고, 이번 나담축제에만 1천600만 달러를 쏟아 붓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몽골의회는 국민화합차원에서 죄수 1천590명의 사면을 승인해 축제분위기에 맞장구를 쳤다.

나담축제는 유라시아 대륙을 석권했던 칭기즈칸이 13세기 초에 정복전쟁의 승리를 자축키 위해 말달리기와 활쏘기, 씨름 경기를 벌이며 병사를 격려하고 답합을 강조했던 것이 그 기원이다.

지금 형태의 나담축제는 몽골의 민족해방이 달성된 1921년 7월 11일에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기존에 전해내려온 여러 가지의 나담을 통합해 현재의 나담축제로 일원화한 것이다.

하지만 나담축제의 시조인 칭기즈칸이 '명예회복'을 한 것은 불과 16년 전이었다. 1990년 공산화에서 벗어날 때까지 70년 동안 몽골 정부는 그를 봉건 압제자로 규정하며 이름과 유산을 박탈하고 후손을 참살해버렸다. 칭기즈칸의 명성과 영광을 이용해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지금의 상황과 견주면 격세지감이 든다고 할 수 있다.

탄생 800주년을 맞아 칭기즈칸은 더욱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공산통치 기간에 지어진 울란바토르의 지명을 칭기즈 시티로 바꾸자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란다. 일 주일 동안 쉬는 이번 나담축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절정의 행사였다.

유사 이래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하며 동서 교역의 통로에서 국경선을 지우고 경제.문화교류를 가로막는 장애를 무너뜨렸던 대영웅 칭기즈칸. 전대미문의 공적을 세웠음에도 무덤의 위치조차 알려져 있지 않은 칭기즈칸이 이제야 자신의 고국에서 그 존재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출처-연합뉴스 7. 14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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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고도읍 보존.관광 자원화
경북도가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는 작업에 본격 나선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삼국시대 이전의 소왕국으로 신라의 모태가 된 경주 사로국을 비롯해 삼한시대 김천 감문국, 영천 골벌국, 상주 사벌국, 경산 압독국, 의성 소문국, 청도 이서국, 울릉 우산국 등이 있다. 게다가 이 나라들의 도읍지였던 김천과 상주, 영천 등에는 감문국 김효왕릉, 사벌국 왕릉, 골벌국 토성 등 많은 유적지가 흩어져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관심과 예산 부족으로 고도읍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관광 자원화 등을 거의 못한데다 해가 갈수록 문화재 파괴도 이어져 고도읍 유적 발굴과 문화재 보존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역 활성화 여건 조성을 위한 공모 사업의 하나로 경북도가 신청한 '고도읍 역사문화 자원화 포럼'을 선정함에 따라 고도읍 재조명과 역사 자원화 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는 앞으로 삼국시대 이전 소왕국들의 도읍지로써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 김천과 영천, 울릉 등 8개 시ㆍ군과 공동으로 고도읍에 대한 연구를 체계있게 실시하고 관련 포럼도 열 방침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고도읍의 소중한 역사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마케팅도 화하는 등으로 잃어버린 옛 왕국을 되찾는다는 계획이다.

출처-연합뉴스 7. 14

[신간] '비파형동검문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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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형동검문화와 요령지역의 청동기문화 = 오강원 지음. 2002년 11월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제출한 저자(40)의 박사학위 논문 '비파형동검문화의 성립과 전개과정'을 수정 보완한 단행본이다.

비파형동검이란 기원전 9-4세기 지금의 중국 요서를 중심으로 하는 요령 지역에서 제작된 동검. 애초에는 요하 유역 서쪽에서 등장했다가 기원전 6세기 중반 무렵에는 요동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기원전 4세기 직후, 요서지역에서 이 동검은 완전히 소멸하는 대신, 요동지역에서는 기원전 3세기 무렵까지 사용된다.

비파형동검은 동시대 동북아 다른 지역의 동검과 견줄 때, 손잡이와 몸통을 따로 제작해 조립하며, 칼날은 직선이 아닌 곡선을 이룬다는 점이 최대의 특징이다.

이 비파형동검은 무문토기와 지석묘문화로 대표되는 한반도 청동기문화의 시원을 이룬다 해서 국내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 저자 또한 이런 관심에서 요령지역 비파형동검문화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를 해명하기 위해 저자는 우선 비파형동검문화란 무엇인지를 논의한 다음, 그 기원, 비파형동검과 함께 출토되는 유물의 구성, 비파형동검문화와 주변 다른 지역 청동기문화와의 관계 등을 구명하려 했다.

청계. 603쪽. 3만원.

▲숭고와 아름다움의 이념의 기원에 대한 철학적 탐구 = 에드먼드 버크 지음ㆍ김동훈 옮김. 칸트에서 '순수이성비판'이 데이비드 흄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면, '판단력비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아일랜드 더블린 태생으로 영국 휘그당 소속 정치가이자 이론가인 버크(1729-97)에게 이 책은 유일한 미학이론서이지만, 서기 1세기에 활약한 롱기누스의 '숭고론' 이후 잠수해 버린 '숭고'(sublime)라는 개념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림으로써 서양 미학사를 대표하는 고전이 되었다.

여기서 버크는 묻는다. 우리는 한 송이 장미꽃에서 즐거움을 느끼지만 대양의 파도와 험준한 산을 보고서도 즐거움을 체험한다. 하지만 이 두 감정이나 정서는 동일할까? 같은 질문을 커크는 그림에 대해서도 던진다. 미켈란젤로의 완벽한 인체에서 느끼는 정서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일그러진 신체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어떤 점에서 같고 어떤 점에서 다른가?
바로 여기에서 버크는 아름다움의 하위 개념으로 간주되던 '숭고'를 떼어낸다. 전자의 정서가 아름다움이라면 후자를 보고 느끼는 감정이 숭고라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나 숭고는 그 대상이 발산한 것은 아니다. 그것을 경험하는 이에게 속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장미꽃이니 파도, 미켈란젤로의 그림과 베이컨의 그림 등의 예화를 든다. 경험과 사례를 중시하는 이런 귀납적 논리 전통은 버크가 로크와 베이컨으로 대표되는 영국 경험론에 뿌리를 박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마티. 264쪽. 1만8천원.

출처-연합뉴스 7. 14

실록 오대산사고본 26일부터 특별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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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로부터 한국으로 돌아온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이 26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오대산사고본의 인도ㆍ인수식이 14일 오전 서울대 규장각 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오대산사고본의 문화재 지정추진과 특별전시 등의 일정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오대산사고본 47책을 이미 국보 제151호로 지정돼 있는 '조선왕조실록'에 추가하기 위해 이날 오후 관계 전문가들을 불러 지정조사를 실시하고, 19일에는 문화재위원회 국보지정분과를 소집, 국보지정문제를 심의할 예정이다.

22일 오후에는 실록이 원래 보관돼 있던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사고와 인근 월정사에서 '조선왕조실록 환국고유제 및 국민환영행사'도 열린다.

또한 26일부터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다시 찾은 조선왕조실록 - 오대산사고본' 전을 통해 조선왕조실록오대산사고본을 일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연합뉴스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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