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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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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목판·동판으로 만나는 정점식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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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기 추모전…송아당화랑

정점식 작 '하늘'

“내가 너무 오래 살았나 봐. 요즘 그림 그리는 일이 힘들어져만 가네. 자네가 몇 번 좋은 화집을 출판해주어 고맙지만 아직 한 가지 일이 남았네. 내 작품들 중에서 10여 점을 선정해 주겠으니 자네가 판화로 제작해 보시게. 지금까지 나를 사랑해 도와주고 용기를 주신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뜻에서 판화를 만들고 싶네. 자네가 맡아서 하게. 판화가 완성되면 저렴한 금액으로 부담없이 가질 수 있게 하고 싶네. 부탁하네.”
고 정점식(1917~2009) 화백은 제자인 미술공론사 천 정 사장에게 생전에 이런 말을 했다. 그래서 천 사장은 2008년 10월부터 장석태 판화공방에서 판화 작업을 시작했다. 이때 정 화백이 선정해준 작품은 ‘하경 부분도’(1973), ‘사랑의 테마’(1977), ‘포옹’(1982), ‘소녀와 새’(1985), ‘공간’(1985), ‘하늘’(1986) 등 8점.

하지만 판화 작품 완성 20여 일을 앞두고 노(老) 작가는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일 년 후, 작가의 아들인 정윤 한국외대 교수가 아버지를 대신해 사인을 한 판화전이 열린다. 고 정점식 화백 1주년 추모 판화전이 17일까지 송아당화랑에서 열린다.

송아당 박춘자 대표는 “고인이 되신 화백은 누드 크로키 판화는 있었지만 이처럼 유화 작품을 제작한 판화는 없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정 화백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판화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작가가 직접 선정한 이 작품들은 주로 구상에 가까운 작품들로, 사랑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감성의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판화를 제작한 천 사장은 “선생님은 수준 높은 작품들 가운데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상 작품들을 선택하셨다”면서 “실크, 목판, 동판 등 혼합 작품으로 제작해 완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권원순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생애를 두고 ‘궁핍의 신’이라고 표현했다. “그분은 평생을 대구를 지키며 어렵게 작업했어요. 가난한 시절, 작품에 마티에르 효과를 내기 위해 기왓장을 갈아 넣기도 할 만큼 어려웠죠. 하지만 그 누구보다 방대한 독서량으로 감성과 더불어 지성이 조화된 그림을 그렸어요. 시대를 앞서간 그림을 그린 때문에 가난했지만 자기 길을 꾸준히 걸어온 작가입니다. 그래서 대구 모더니즘 미술의 영역을 넓히셨죠.”

정 화백은 우리나라 추상회화의 제1세대 화가로, 서울 화단과는 등진 채 대구에서 현대미술 연구에 몰두해왔다. 그 결과 토착적이면서 독자적인 추상회화 세계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계명대에 극재 정점식 미술관이 있으며 2004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8개 판화 35세트가 한정판매된다. 판화 작품과 함께 유화 작품도 전시된다. 053)425-6700.

-매일신문 2010.07.09


대백프라자갤러리서 '구상회화 대작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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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를 맞는 '대구 구상회화 대작전'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9일 대백프라자갤러리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아트페어나 미술품 경매장이 아니라 백화점 내 갤러리에서 여유롭게 미술품을 감상하면서 원하는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는 자리다.

올해 전시에는 장이규, 박종경, 안효 등 대구지역의 중견작가들과 국내 미술시장에서 인기작가로 알려진 박성렬, 김대연, 이용학, 신진작가인 안정환, 김성진, 권혁 등 17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두텁고 강렬한 색채보다는 부드럽고 섬세한 붓놀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을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각과 독특한 조형언어로 만들어낸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80만원 한정판매 코너'가 마련돼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20~30% 할인된 가격인 80만원에 구매할 수도 있다. 문의는 ☎053-420-8015

-연합뉴스 2010.07.09

산림청 '산악박물관' 부지 재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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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정광수)은 '국립산악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후보지를 재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국 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건립 부지를 공모, 13개 기관에서 유치 신청을 해왔으나 역사성, 상징성 등 제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후보지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까지 후보지를 전국 자치단체, 지방산림청 등을 대상으로 재공모키로 했다.

1차 공모 때 응모한 대상지는 부적격으로 후보지에서 제외하되, 같은 부지라도 흠결 사항 등을 보완할 경우 응모할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국내 1호로 건립되는 만큼 그 상징성, 대표성, 이용성 등을 감안해 엄격한 심사를 한 결과 후보지가 없어 불가피하게 재공모에 나섰다."라고 말했다.

산림청은 오는 2013년까자 175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면적 5천㎡ 규모로 '국립산악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2010.07.09

미술을 향한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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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현대미술관, 김흥수 화백.장수현 화가 특별기획전

하모니즘을 창시한 현대미술의 선구자 김흥수 화백(92)과 그의 제자요 후배, 아내인 장수현 화가.
장 작가에겐 서울 평창동 김흥수미술관 관장이란 직함도 붙는다. 둘의 나이차이 ‘43’은 예술혼에 의해 무력화됐다. 미술이란 같은 지점을 바라보며 인생길을 함께 걸어온 둘이 나란히 전시를 연다. 한경면 저지리의 제주현대미술관이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는 2010 한여름 특별기획전 ‘아름다운 동행’이 무대다. 화백이 2006년 제주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 20여점과 근작이 두루 선보인다. 김 화백의 ‘구국을 그리는 용진이’와 장 작가의 ‘영원애’는 이번에 첫 공개돼 주목을 끌 전망이다.
특히 둘의 동행에 활력소인 ‘꿈나무 육성’의 결실도 선보인다. 김 화백이 1999년부터 운영해온 영재미술교실 학생들의 작품 40여 점이 내걸려서다. 5살 꼬마부터 대학생까지 출품한 작품들은 하모니즘 창시자의 지도를 입증하듯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고 알록달록 보색이 돋보인다. 예술교육의 중요성과 노(老) 화백의 후대를 향한 사랑마저 읽힐 터다. 10여 년간 그에게 미술교육 받은 학생들은 미대는 물론 법대에도 진학했다고.
“색을 쓰는 아이들은 머리도 좋다”는 장 작가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한편 제주현대미술관은 이번 특별기획전의 일환으로 강지만 청년작가(36)의 ‘얼큰이의 귀향’도 함께 마련한다. 현대미술의 우화적 화풍이 도드라진 ‘얼큰이의 귀향’ 연작 44점이 나온다. 전업 작가인 강씨는 제주출신으로 현재 경기도 광주에서 작품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창우 제주현대미술관장은 “동시대미술의 다양성과 무한발전 가능성을 살피는 동시에 현대인의 경쟁적 삶에 따른 허무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예술치유형태로 전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때가 때인지라 ‘제주현대미술관에서 피서 느낌표를 찍다’란 전시 슬로건도 눈에 띤다. 문의 (710)7801.

-제주일보 2010.07.08

英국민화가 터너作 54억원에 낙찰..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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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인 풍경화가 윌리엄 터너가 로마의 전경을 그린 '모던 로마 - 캄포 바치노'가 23일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J. 폴 게티 박물관에 2천970만 파운드(한화 약 54억원)에 낙찰돼 터너의 작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 중 최고가는 2006년 4월 2천50만 파운드에 팔린 '베니스 풍경(The view of Venice)'이다.

터너의 회화 기법이 정점에 오른 것으로 여겨진 1839년 작인 '모던 로마'는 로마를 그린 터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터너 그림의 최고가 경신을 비롯해 최근 예술 경매 시장에서 잇따라 가격 신기록이 나타나는 것은 예술 시장이 세계적 경제위기에 따른 침체로부터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damia0511@yna.co.kr

-런던 AFP=연합뉴스 201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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